【 청년일보 】 유럽의 경제단체들은 영국이 유럽연합(EU)과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럽 최대 통상단체 연합체인 비즈니스유럽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만나기 수 시간 전에 이런 성명을 발표했다고 AFP 통신이 1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존슨 총리는 16일 룩셈부르크에서 융커 위원장과 회담한다. 양측은 10월 31일로 예정된 영국의 EU 탈퇴를 한 달 반 앞두고 장애물을 해결해야 한다는 강한 압박을 받고 있다. 비즈니스유럽의 매커스 베이러 대표이사(CEO)는 성명에서 "노딜은 재앙이므로 확실히 배제해야 한다"며 "노딜 브렉시트는 모든 면에서 극도로 위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이러 대표는 "양측이 모든 합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건설적인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영국 정부가 긴급한 문제로, 실행 가능한 옵션을 테이블에 올려놓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지난 7월 말 취임 이후 첫 융커 위원장과의 회동 전망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상공회의소(BCC)는 세계 경제 둔화와 미·중 무역갈등, 브렉시트 관련 불
【 청년일보 】 영국 의회가 아무 합의 없이 영국이 EU(유럽연합)를 탈퇴하는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를 저지하기 위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오는 10월 31일 '노 딜'(no deal) 브렉시트가 벌어질 가능성은 한층 낮아졌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영국 하원은 '브렉시트 3개월 연기'를 골자로 한 법안을 가결했다. 힐러리 벤 노동당 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존슨 총리가 10월19일까지 EU와의 브렉시트 재협상에 실패할 경우 내년 1월31일까지 브렉시트를 연기하도록 EU에 요청할 것을 강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안은 앞으로 상원의 승인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재가를 거쳐 정식 법률로 발효된다. 앞서 전날 영국 하원은 이날 법안 통과를 위한 수순으로 내각의 의사일정 주도권을 4일 하루 동안 하원에 부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그동안 존슨 총리는 EU와의 합의가 무산되더라도 당초 예정됐던내달 31일 브렉시트를 불사한다는 방침을 고수해왔다. 존슨 총리는 이날 법안이 통과한 직후 하원을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선언했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